한국대학태권도연맹(회장 이명철)의 ‘제47회 한국대학태권도연맹회장기 겨루기 전국태권권도대회’가 전북 고창에 위치한 고창군립체육관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는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5일간으로 치러지며, 겨루기 개인전(남자 -54kg, -58kg, -63kg, -68kg, -74kg, -80kg, -87kg, +87kg / 여자 -46kg, -49kg, -53kg, -57kg, -62kg, -67kg, -73kg, +73kg)과 남녀 단체전(3인조, 5인조) 부문으로 나눠진다.
대학연맹은 이번 대회부터 겨루기와 품새 및 격파를 구분하여 독립적인 대회로 치르기로 했다.
기존 대학연맹의 전국대회는 매년 전국대학생태권도개인선수권대회와 한국대학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 2개 대회가 진행되는데, 겨루기와 품새 부문에 걸쳐 세부종목이 많고, 한 대회로 묶어 대회를 치를 경우 7일에서 10일까지 대회일수가 길다는 점으로 인해 선수, 지도자, 임원들로부터 여러 개선 요구가 있었다.
대학연맹은 이를 수용하여 이번 회장기 대회부터 겨루기와 품새 및 격파를 분리하여 운영하기로 했다.
겨루기 종목은 개인전과 3인조 단체전, 5인조 단체전, 품새는 공인품새, 자유품새와 더불어 경연, 격파까지 세부종목으로 운영한다.
29일 열린 개회식에는 주최도시인 고창군 심덕섭 군수를 비롯해 고창군의회 조문규 의장, 고창군체육회 오철환 회장과 주최단체인 한국대학태권도연맹 이명철 회장, 주관단체인 전라북도자치도태권도협회 고봉수 회장, 고창군태권도협회 박원성 회장 등과 세계태권도문화학회 장창영 회장 등의 내빈들이 참석해 고창에 모인 전국 대학태권도인들을 환영했다.
대학연맹 대회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한국대학태권도연맹(KUTF)의 공식 국가대표 시범단의 시범공연으로 KUTF국가대표시범단(단장 이경석)은 지난 2019년 창단하여 현대무용과 태권도기술을 융합해 대한민국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엔 나타내는 시범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의 미를 강조한 현대무용과 태권도의 고난이도 기술이 어우러지는 장면은 국내외 민간단체들의 초청공연 수요를 높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번대회 개회식에서 국가대표시범단은 한복과 삿갓, 부채 등의 한국적 요소에 국기(國伎)태권도의 강인한 면모를 함께 담아내며 참석 내빈들과 선수단으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제47회 한국대학태권도연맹회장기 겨루기 전국태권도대회’ 남자 2조 -63kg 1위를 차지한 영산대학교 고성민 선수(청)의 결승 경기 모습.
대회 첫날인 28일 남자 1조와 2조 -54kg, -63kg, 여자 1조와 2조 -46kg, -53kg, -57kg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남자 1조 -54kg 한민성(계명대), -63kg 서남혁(용인대), 남자 2조 -54kg 홍정욱(고신대), -63kg 정유빈(영산대) 선수와 여자 1조 -46kg 이다경(동아대), -53kg 오정민(용인대), -57kg 이도아(경희대), 여자 2조 -46kg 한예인(충북보건대), -53kg 한소정(신한대), -57kg 임밝은별(경민대) 선수가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9월 1일까지 진행된다. 한국대학태권도연맹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는 9월 하순 경북 영주에서 품새와 격파부문의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진우 기자, cooljinwoo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