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태권도연맹 국가대표시범단(단장 이경석)이 2023년을 맞아 ‘삼국통일 김유신’을 주제로 넌버벌 퍼포먼스 태권도 시범을 선보였다.
대학국가대표시범단은 지난 18일 경남 통영에서 개최된 ‘제50회 전국대학태권도 개인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올해 준비한 ‘삼국통일 김유신’ 시범공연을 펼쳤다.
이번 시범공연은 한국무용을 비롯해 현대무용과 발레 등의 다양한 장르의 무용 통해 각종 공연에 나서고 있는 이미희 필 무용단과의 협업으로 준비되었으며, 대학이라는 단체적 특성에 맞게 삼국통일을 이룬 명장인 신라의 김유신 장군을 주제로 대학 태권도인들이 그의 기백을 이어받는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대학국가대표시범단은 지난 2019년부터 체질개선에 나서 기획과 연출에 외부전문가를 위촉하고, 이미희 필 무용단과 협업을 통해 20여명의 무용 전공자들을 단원으로 임명했다.
이를 통해 기존 태권도 품새와 격파를 기본으로 난이도에 초점을 맞춘 시범에서 한국무용과 태권도를 결합한 융합적 시범으로 한 단계 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외부 활동에 제한되면서 기획된 여러 시나리오는 빛을 보지 못했지만, 올해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단원들을 영입함으로써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시범공연을 연출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첫 선을 보인 ‘삼국통일 김유신’ 시범은 대학연맹 관계자들을 비롯해 지역 인사들이 환호와 박수로 화답하면서 성공을 거뒀다.
대학국가대표시범단을 이끌고 있는 이경석 단장은 “지난 5년간 시범단을 맡아오면서 우리 단원들이 대학생의 패기와 열정만 가지고 지금의 위치까지 따라와 준 감사한 마음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면서 “특히 기획과 연출, 한국무용과의 융합을 성공적으로 만들어준 지도진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더 크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올해는 다양한 루트로 해외 초청 시범 공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한국 문화를 알리고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대학국가대표시범단의 지원과 대외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지니스코리아 허남일 기자 (pr@businesskorea.co.kr)